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헬스케어와의 합병 소식 발표로 올초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셀트리온이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주력 제품인 짐펜트라의 미국 판매가 본격화하는 올 하반기 실적과 함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09%(2100원) 하락한 19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28일 합병 소식을 발표한 직후 올 1월 2일 23만 1500원까지 뛰어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7만 원대까지 급락한 뒤 20만 원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합병에 따른 재고 효과와 무형자산 상각비용이 640억 원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상반기 중 판권에 대한 상각이 완료돼 하반기부터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3월 미국 내 출시된 짐펜트라(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가시화되고 스텔라라·악템라·아일리아 등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허가 획득도 연말~내년 초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