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 2번 홀 티샷을 하는 최경주. AFP연합뉴스
최경주(54·SK텔레콤)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시즌 세 번째 톱10이다.
최경주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브링검의 그레이스톤 골프&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리전스 트래디션(총상금 26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븐파 72타를 친 위창수도 최경주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전스 트래디션은 PGA 투어 챔피언스의 5개 메이저 가운데 하나다. PGA 정규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쌓은 최경주의 시니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최경주는 호그 클래식 공동 5위, 미쓰비시 일렉트릭 클래식 공동 4위에 이어 이번까지 올 시즌 세 차례 톱10 성적을 냈다. 그는 16~19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2년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한 끝에 공동 19위에 올랐다.
리전스 트래디션 우승은 17언더파의 더그 배런(미국)에게 돌아갔다. 시니어 무대 통산 3승째이고 메이저 제패는 처음이다. 2위 스티븐 알커(뉴질랜드)를 2타 차로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