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윤석열 대통령 ‘소주’ 발언 비판과 관련해 “침소봉대”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논란이 된 가게의 매출이 올라간다면 그 또한 기쁜 일”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찾은) 그 가게가 젊은 상인이, 청년이 운영하는 가게”라며 “(상인의) 어머니와 청년 사장이 같이 나와 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해주고 대통령이 사장을 격려하며 어머니한테 ‘아드님이 계셔서 참 든든하겠다’는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소탈한 대화, 격의 없는 대화, 그리고 모두가 그 현장에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굉장히 지엽적인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장만을 가지고 침소봉대해서 그 청년 사장을 격려하고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건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해프닝으로 그 가게의 매출이 올라가면 그 또한 기쁜 일 아니겠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서대문구 영천시장의 한 수산물 매장에서 좌판의 멍게를 보고 “소주만 있으면 딱”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또 사고를 쳤다”며 “멍게, 소주 한 병 발언으로 참담함을 달래기 위해 멍게에 소주 한잔하는 서민들의 피눈물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