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동해권역 해상치안현장을 점검했다.
14일 해경은 김 청장이 울진해양경찰서를 방문하는 등 연안안전사고 대비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울진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고 최일선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 청장은 “행락철을 맞아 아름다운 바닷가로 많은 국민의 방문이 예상된다”며 “신속한 사고대응을 위해 출동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유관기관과 신속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김 청장은 영덕군 강구항에 위치한 강구파출소를 방문했다. 강구파출소는 선박이 전복돼 선체내부에 사람이 갇힌 상황에서 잠수 구조가 가능한 인력과 장비가 보강되는 등 기존 파출소의 인명 구조 역량을 강화시킨 ‘구조거점파출소’다.
구조거점파출소는 2017년 12월에 영흥도 앞 바다에서 15명의 사망자를 낸 선창 1호 전복사고를 계기로 2018년에 전국에 12개소의 파출소를 시작으로 26개를 운영했다. 해경은 더욱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사고 빈발해역 및 구조 대응시간 등 분석을 통해 총 33개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잠수 인력의 임무 맞춤형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잠수 장비를 개선·확충하는 등 구조거점파출소의 임무 수행 능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강구 파출소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해양 사고 발생시에 한명의 국민이라도 더 많이 구조할 수 있도록 신속한 출동 태세를 갖추고, 나의 가족을 구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부의 국정과제인 ‘인명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해양재난구조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을 통해 민·관 구조 협력을 고도화 하고, 구조거점파출소 운영을 강화하는 등 국민들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