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료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화폐(CBDC) 관련 국제 프로젝트인 ‘아고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 민간 금융사에 대한 모집이 시작됐다.
한국은행은 14일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에서 중앙은행과 국가 간 지급결제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할 민간 금융기관에 대한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청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8월 9일께 선정 기관이 발표될 예정이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한국은행이 BIS, IIF, 주요 6개국(미국·영국·일본·프랑스·스위스·멕시코) 중앙은행과 함께 추진하는 CBDC 관련 프로젝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0년 이후 현금 이용 감소세가 뚜렷해지자 지급결제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CBDC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왔다. 아고라프로젝트는 한국이 주요 기축통화국과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아고라 프로젝트는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상당한 규제적 조화를 필요로 한다”며 “CBDC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익이 국경 간 거래”라고 기대감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