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가 김호중 옷 입고 자수…뺑소니 혐의에도 공연 강행

김호중 / 사진=김규빈 기자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향후 스케줄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팬카페에 "오늘 갑작스러운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아리스(팬클럽명)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앞선 공식 입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후 처리 미숙에 대해 송구스럽고 큰 책임을 통감한다.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예정돼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도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소속사 관계자가 대리 자수했고, 김호중은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다만 김호중 측은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김호중은 오는 23일과 24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위치한 KSPO DOME(구 체조 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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