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미국 자회사 손실 ↓…디지털 광고 성장 기대"

■키움증권 보고서
KBO·환승연애 인기로 유료 가입자 ↑
목표 주가 9만 원→ 10만 5000원 ↑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증권(039490)이 CJ ENM(035760)이 미국 자회사 피프스 시즌((FIFTH SEASON) 분기 손실이 축소되고 올 하반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용자 증가로 광고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CJ ENM이 한국프로야구(KBO) 인기와 ‘눈물의 여왕’, ‘환승연애 3’ 등 티빙 내 히트작들에 힘입어 하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광고요금제(AVOD) 가입 수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7월 파리 올림픽을 기점으로 광고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CJ ENM의 실적 하락 요인이었던 피프스 시즌의 분기 손실도 점점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CJ ENM은 63년 만에 발생한 미국 배우·작가 조합 파업으로 14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CJ ENM의 목표 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6.67% 증가한 10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은 14일 8만 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CJ ENM은 9일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조 15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2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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