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 더 잘 자나"…'멍 때리기' 이어 '잠 퍼자기 대회' 온다

지난 12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멍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빌리 츠키, 유튜버 미미미누 등 유명인의 참석 등 숱한 화제를 뿌린 ‘멍 때리기 대회’에 이어 이번엔 ‘잠 퍼자기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여의도에서 '한강 잠퍼자기 대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한강 잠퍼자기 대회는 직장 생활이나 공부로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자는 잠들기 가장 편한 옷을 입고 와 '에어 소파'에 누워 자기만 하면 된다. 도시락 같은 간단한 먹거리도 제공되며 숙면을 돕는 음악도 재생된다.


잠이 들면 심박수가 떨어지는 점에 착안해 기본 심박수와 평균 심박수 사이 차이가 가장 큰 참가자를 우승자로 정한다. 암 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통해 기본 심박수를 측정하고 이후 30분마다 심박수를 측정, 평균 심박수를 내는 방식이다. 대신 30분마다 심박수를 측정하는 단계에서 마치 잠이 든 것처럼 심박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참가자만 기록이 인정된다.


가장 멋진 잠옷을 입고 온 이를 뽑는 베스트 드레서 선발 역시 함께 이뤄진다. 잠 고수 1∼3등과 베스트 드레서 1∼2등에게는 상장, 애플워치, 에어팟, 상품권, 수면용품 등을 준다.



출처=서울시

시는 사전에 총 120명의 참가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의 80% 이상이 직장인이거나 학생이며 성비는 남성 31%, 여성 69%로 여성이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49%, 30대 42%, 10대 7%, 40·50대 2%였다.


한편, 시민 스타를 뽑은 오디션 '한강 라이징 스타' 행사도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한 477개 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30팀은 오는 19일과 26일 본선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여기서 선발된 10팀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결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최종 1∼3위에 오르면 한강을 대표하는 앰버서더로 선발돼 1년간 서울시 문화공연 행사에서 활동하게 된다. 첫 번째 본선 심사는 19일 오후 6시 30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달빛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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