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16일 기온이 평년기온을 밑돌고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내일 아침까지 예년 이맘때보다 쌀쌀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은 17도 ~ 23도 사이에 머물어 평년기온(21~25도)보다 낮겠다.
이날 오전부터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고기압이 다가오면서 서쪽 지역부터 점차 날이 개고 있다. 다만 저기압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영남(경북북부 동해안 제외)에서 이날 오전까지,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 낮까지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전날 강원 북부산지에 이례적으로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전 8시 기준 여전히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강원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예상 적설량은 1~5cm다. 특히 강원 향로봉에 전날 오후 7시에서 이날 오전 5시 사이 내려 쌓인 눈은 13.6㎝에 달한다.
기상청은 강원 산지에서 아침까지 눈과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짙은 안개가 껴서 가시거리가 짧겠다면서 교통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거센 바람도 불어 강원영동과 호남, 영남 일부, 남부를 제외한 제주 등엔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한편 금요일인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아침까지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 강원내륙·산지는 5도 이하로 평년(최저 10∼15도, 최고 21∼2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낮부터 점차 기온이 상승하겠다.
낮 기온은 최대 25도 내외로 올라 15∼20도가량의 매우 큰 일교차를 보이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