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밸류업' 나선다…우량 기업 설명회 개최

이달 30일 기관투자가 상대 행사 진행
기업이 직접 기업 가치 제고 계획 설명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기관투자가의 코스닥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한국IR협의회와 공동으로 기업 설명회(IR)를 개최한다. 준비가 된 우량 기업들을 우선 집중 지원하며 코스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16일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거래소는 5월 30일 서울 여의도 사옥 홍보관 및 컨퍼런스홀에서 ‘2024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엑스포’를 개최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CJ ENM(035760)·알테오젠(196170)·휴젤(145020) 등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 중 총 28개사가 참가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소그룹 미팅과 기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거래소 지원하에 참가 기업들은 기관투자가들에게 직접 경영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밸류업 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다. 거래소는 IR협의회, 코스닥 협회 등 유관기관이 자유롭게 기업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상담 부스도 별도로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거래소 밸류업 전담 부서가 직접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상대로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행사 중간에는 최용호 순천향대 외래교수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IR 전략에 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1700개 이상 기업이 상장한 코스닥 시장에서 우량 기업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해 나스닥 시장의 글로벌 셀렉트 세그먼트를 벤치마크한 제도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 재무실적을 포함해 시장평가, 회계 투명성, 기업지배구조 등급 등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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