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1분기 광고 부진 치명적…하반기에도 반등 쉽잖아"

■흥국증권 보고서
"매체 다변화되면서 TV 광고 선호도 급감"
목표가 4만→3만원…"파리 올림픽은 변수"

서울 목동 여의도 사옥. 연합뉴스

흥국증권이 SBS(034120)에 대해 광고 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5% 하향 조정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SBS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내려 잡았으면서 올 하반기까지는 가격이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침체된 탓에 광고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SBS는 전날 2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SBS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15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손실도 100억 원에 달했다. 1분기 방송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607억 원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며 TV 플랫폼에 대한 광고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다”며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1분기 광고 부진은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그나마 올 하반기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SBS의 실적이 나아질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올림픽을 기점으로 광고 수요 변곡점이 발생해 실적 또한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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