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RE100 포스터. 사진 제공=파주시
경기 파주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RE100'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17일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시 RE100 산업의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최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쓰는 전력을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조례는 총 10개 조항으로, 'RE100' 산업의 육성을 위해 에너지 수급 전망을 분석하고 자금·인력·홍보 등 내용을 담은 육성 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했다. 또 △재생에너지 사업 △지능형전력망 사업 △전기 신사업 △산학연 협력 △인력양성 △교육·홍보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우수 시공기업 양성을 위한 '파주시 신재생에너지 시공 인증기업' 지정 △'RE100'을 시작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지원'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해외 기업들이 국내 수출기업들을 향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압박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며 "기업 성장과 시민 일터 보호를 위해, 파주시의 미래 도약을 위해 '파주 RE100'을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를 '파주 RE100' 추진 원년으로 삼기 위해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RE100 지원팀'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