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기업 집중 육성한 전남…'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발판 마련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 자체사업 효과
중기부 지정 육성프로젝트 7개사 선정
수출 등 성장…올해 첫 향토기업 발굴

전남도청 전경. 사진 제공=전라남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전남도의 단계별 맞춤 지원 정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며 수출 확보 등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 육성 프로젝트에 지역 7개 기업이 선정됐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선정해 지역을 대표하는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제품 경쟁력, 생산 역량, 기술의 차별성, 수출 전략 목표, 신시장 개척 노력 등 서류·현장 및 발표심사를 거쳐 지난달 수출지원협의회 심사·의결을 통해 7개 사를 선정했다. 2025년까지 해외마케팅과 지식재산 역량 강화, 타깃 국가별 판로 전략 수립 등 수출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구개발, 금융, 수출보증보험 등 지원·우대를 통해 도비 포함 최소 1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을 받을 수 있다.


전남도는 지금까지 지정된 글로벌 강소기업 25개 사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 3.6%(342억 원), 수출액 7.6%(2700만 달러) 증가, 정부 연구 개발 과제 3개 사 선정(54억 원)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결실은 그동안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자체사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뽑아 ‘전남형 강소기업’을 거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기업별 연간 1억 원 범위에서 2년 간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전남에서 오랫동안 기업 활동을 통해 고용 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 지역 사랑을 실천한 우수 향토기업을 발굴·육성한다. 10개 사를 우선 선정하고 2028년까지 5년 간 총 50개 사를 발굴할 예정이다. 향토기업에는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며 인증 기간 3년 동안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대, 판로 지원사업 공모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지속적인 대내외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 성과가 우수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강소기업이 지역을 대표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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