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왼쪽 어깨 수술 받는다…샌프란시스코 구단 "시즌 아웃"

MLB 첫 시즌, 37경기 소화
타율 0.262·OPS 0.641

연합뉴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돼 올 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어깨 수술을 권유받았다"면서 “이정후는 몇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나섰다.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오른 후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다. 이후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저명한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박사다. 지난해엔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던 2018년 6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이정후 또 그해 10월 20일 대전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말 수비 때 몸을 던져 공을 잡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결국 이정후는 11월에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대에 올랐다.


이정후는 당시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속도를 내 수술 전 예상했던 6개월보다 빠른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정상적으로 치른 바 있다.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40을 찍은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MLB에 입성했다. 이정후는 올해 MLB 37경기에 나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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