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유통기업과 2차전지 신소재 기업으로부터 하루 총 4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해외 출장을 마무리지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6일 오후(현지시각) LA무역관에서 임병택 시흥시장과 함께 마크 실베스트리 사이먼프로퍼티그룹 개발부문 사장, 우체 아큐주오 부사장, 신상화신세계인터내셔널 상무, 윤홍립신세계사이먼 상무를 만나 경기도 내 프리미엄아울렛 신규·확장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세 군데 투자를 하는데 시흥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곳은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한 곳은 경기도 동부권이고 한 곳은 경기도 북부권”이라며 “북부에는 1500억 원, 동부에는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 두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애를 쓰는 저로서는 아주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의 의미에 대해 “첫째는 지역 상권과 상생 협력하는 좋은 기틀을 만들게 됐다는 점, 두 번째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많이 줄 것이라는 점, 세 번째는 최근에는 유통이 단순 쇼핑을 넘어 복합 관광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햇따.
경기도는 신세계사이먼의 투자가 단순 쇼핑센터 건립에 그치는 않고 문화, 관광 등이 결합한 지역명소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투자는 시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지역 상생발전과 고용 창출 등에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실베스트리 사장은 “ 한국 내에 프리미엄 아울렛 모델은 정말 성공적이었고 경기도와의 가까운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와의 협력이 경제와 문화,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사이먼은 총 3500억 원을 투자한다. 시흥 프리미엄아울렛 확장에 1000억 원, 경기동부 지역 아울렛 확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기북부에는 15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프리미엄아울렛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에 10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신세계사이먼은 2005년 사이먼프로퍼티그룹,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합작 설립한 외투기업이다.
2007년 문을 연 신세계사이먼은 2023년 기준 4곳의 매장에서 4000 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했다. 이해 582만 명이 찾았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신속히 하는 한편 지역 내 관광자원과 프리미엄아울렛 간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프리미엄아울렛 투자유치에 앞서 김 지사는 같은 장소에서 코스모이엔지 양기일 대표, 마이클 론델리 미국 노스텍사스대 처장, 최원봉 미국 노스텍사스대 교수, 엠피에스 LA 박정민 지사장과 함께 코스모이엔지와 2차전지 신소재 생산·연구시설 설립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코스모이엔지는 골프카트용 배터리팩 생산업체인 엠피에스코리아와 미국 UNT로부터 2차전지 신소재 기술을 이전받아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6447㎡ 부지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수계 아연 2차전지 양산 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동부 지역에 향후 5년간 총 610억 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