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의 전고체 전지용 차세대 소재 개발 및 제조 기반구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전고체 전지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가연성 액체에서 불연 혹은 난연성의 고체로 대체한 전지로 기존 리튬전지의 안전성과 에너지밀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 전고체 전지의 핵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제조지원과 시험분석‧성능‧평가지원을 목적으로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시설은 이차전지 개발‧제조‧분석 및 평가 지원 인프라를 한 지역내에 집적화한 충북 청주 오송 BST-ZONE에 2028년까지 5년간 323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280㎡, 4층 규모의 시설에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제조 및 성능평가 장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도내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차세대전지 소재개발–제조–평가분석까지 전주기 지원하게 된다.
또한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이번 사업을 주관함으로써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이 미흡해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이차전지 기업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형 충북도 과학인재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충북의 우수한 상용 배터리 산업생태계 기반을 차세대전지 분야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되어 충북의 이차전지 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 뿐만 아니라 민간 연구개발 역량강화, 마케팅 지원 및 전문인력양성 등 이차전지산업 육성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충북이 이차전지 제조를 넘어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이차전지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