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EPA연합뉴스
새로운 리버풀 감독으로 선임된 아르네 슬롯 감독. AFP연합뉴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네 슬롯(45·네덜란드) 감독이 선임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21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슬롯 감독과 사령탑 계약에 합의했다. 공식적으로 6월 1일부터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의 첫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3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리버풀에 합류한다"라며 "그 기간에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두 차례 '에레디비시 올해의 감독'(2021~2022·2022~2023시즌)으로 뽑혔다"고 소개했다.
리버풀은 지난 1월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힌 후 후계자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레버쿠젠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 후벵 아모링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 등 여러 인물이 거론됐지만 리버풀의 선택은 슬롯 감독이었다.
한편 클롭 감독은 20일 울버햄프턴과 2023~2024 EPL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대0 승리를 지휘한 뒤 리버풀과 '작별 인사'를 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EPL 1차례(2019~2020), FA컵 1차례(2021~2022), 리그컵 2차례(2021~2022·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례(2018~2019) 우승 등 업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