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압박 수위↑

이재준 시장 등 100여명 박병화 주거지 주변 순찰

이재준 수원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지난 20일 저녁 연쇄성폭행범 박병화 주거지 주변에 대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 제공 = 수원시

수원시가 최근 전입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날 저녁 경찰, 자율방범대, 주민 단체 등과 함께 박병화의 거주지 주변을 순찰했다.


이날 순찰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수원남부경찰서 조병노 서장,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도·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박병화는 2005~2007년 수원시 일원에서 20대 여성 10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연쇄 성폭행범이다. 지난 14일 수원시에 전입했다. 이에 수원시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병화의 거주지 앞에 방범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청원경찰 2명, 수원남부경찰서 경찰관 2명이 24시간 감시망활동을 펼치고 있다. 거주지 주변 CCTV 설치는 늘리고 성능은 개선하는 등 재범방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시장은 “주변 CCTV 성능을 개선하고, CCTV와 비상벨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단기적인 조치는 완료했지만 아직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치안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한국형 제시카법’, ‘보호수용법’ 등 제정 등을 지속해서 촉구하는 등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주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고,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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