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950억원 부담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노선에 구운역 신설된다

市, 지속 요청에 국토부 12년 만에 화답

구운역이 신설되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노선. 이미지 제공 = 수원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 노선에 ‘구운역’이 신설된다.


수원시는 시가 12년째 요청했던 구운역 신설을 국토교통부가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88㎞ 구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조만간 착공된다.


노선이 지나가는 구운동 인근에는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는데다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일월수목원 등이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많다. 수원시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조성을 추진하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도 가깝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구운역 추가설치를 위한 타당성 평가 용역 등을 진행하는 노력을 기울여 12년 만에 뜻을 이뤘다.


다만 타당성검증 용역에서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이 확보되지 않아 시가 역 신설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이다. 시가 부담해야할 비용은 95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구운역 신설로 서수원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