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연합뉴스
44일 동안 총선이 치러지는 인도의 동부 비하르주(州)에서 두 정당의 지지자들이 투표 부정과 관련해 말다툼하다 서로 총을 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저녁 비하르주 사란 지역 차프라시(市)의 한 투표소에서 지역정당 라슈트리아 자나타달(RJD)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지지자들이 충돌했다.
말다툼으로 시작된 양측의 충돌은 다음날 오전 격화해 양측이 서로 총격을 가하는 사태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1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3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상자가 어느 정당 지지자들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현장에 다수 인원을 급파하고 지역 내 인터넷을 차단하는 등 사태확산 차단에 주력했다. 인터넷 차단 조치는 이틀간 이어진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3명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RJD 후보는 이 지역에서 현역 연방하원 의원인 BJP 후보 등과 맞붙었다. 전날 사란 지역에서는 전국의 여러 지역과 함께 5단계 투표가 실시됐다.
지난달 19일 개시된 총선은 지난 20일까지 5차례 실시됐다. 오는 25일과 다음달 1일 각각 투표가 치러진 뒤 6월 4일 개표결과가 나온다.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선 연방의회 여당인 BJP가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