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만㎡ 규모의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등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통해 동북권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경제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2일 노원구 및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85-7번지 일대인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담당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기피시설화 됐고 이에 시는 2009년부터 사전협상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시는 수많은 논의와 협의 등을 거친 끝에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1만 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자족기능 확보와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업‧업무시설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새로운 경제중심지로의 탈바꿈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2028년까지 현재 용산에 위치한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개발사업 일부 보유 및 운영의 적극적 추진과 공공기여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 1800여 명이 근무하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통해 일자리 및 산업기반이 약한 강북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기반시설 정비 등 접근성 개선을 앞당겨 고용창출력 높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지원 등을 적극 협력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 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해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