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R&D센터 연 한화푸드테크…김동선 "식음 산업 성패 달려"

자동화된 '첨단 레스토랑' 구현 목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전진기지 역할"

21일 문을 연 경기 성남시 한화푸드테크 R&D센터에서 서종휘(왼쪽부터) 한화로보틱스 대표,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 이종승 한화푸드테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푸드테크

한화푸드테크는 전날 경기 성남시에 R&D(연구개발)센터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주방 자동화를 통한 ‘첨단 레스토랑’ 구현 등이 목표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앞으로 식음 서비스 산업의 성패는 푸드테크의 적극적 활용에 달려 있다”면서 “한화푸드테크 R&D센터에서 탄생한 여러 기술들이 일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스텔라피자 인수를 시작으로 푸드테크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김 부사장 △이종승 한화푸드테크 대표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와 연구 개발진이 참석했다.


한화푸드테크는 이 센터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혁신 콘텐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로봇 기술을 접목한 조리 자동화 솔루션과 브랜드·메뉴 개발을 다룬다. 모듈 시스템 제작 등 주방 자동화를 목표로 각종 기술 접목 작업이 속도를 낸다. 최근 선보인 ‘파스타엑스’를 비롯해 ‘도원스타일’ ‘파빌리온’ 등 기존 브랜드의 신메뉴 개발도 여기서 진행된다.


R&D센터는 총면적 1349㎡(408평) 규모로 조성됐다. 연구실·시뮬레이션룸·촬영스튜디오·푸드테크쇼룸 등으로 이뤄졌다. 식품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푸드테크 산업 특성상 로봇·IT기업들이 한데 모인 판교 인근에 자리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판교에 본사를 둔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도 수월한 입지다.


회사 관계자는 “스텔라피자를 비롯해 R&D센터에서 생산된 다양한 콘텐츠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R&D센터가 향후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진출에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가 2월 인수한 미국 브랜드 ‘스텔라피자’ 로봇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론칭 준비 작업도 이곳 R&D센터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스텔라피자는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글로벌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브랜드다. 48시간 저온 숙성한 피자 반죽을 로봇이 조리하는 완전 자동화 방식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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