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직원들이 HVDC 변압기를 만들기 위해 철심 적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제DB
NH투자증권(005940)은 22일 전력 설비 업체인 LS일렉트릭에 대해 “적기 투자로 부산 변압기 공장을 신축해 북미 진출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26만원으로 24% 상향했다.
LS일렉트릭은 부산 사업장의 유휴 부지 1만3223㎡(약 4000평)에 변압기 공장을 새로 짓고 내년 10월부터 초고압 변압기의 생산량을 갑절(연 4000억 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공시한 바 있다.
이민재 연구원은 “이번 투자로 영업 가치 8천억원이 예상되어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미국 재생에너지 사업자를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와 관련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어 적절한 시점에 결정한 투자로 판단된다”고 평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초고압 변압기 업체는 2028년 이후에야 제품 납기가 가능한데 사업자는 빠른 설치와 가동이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납기가 짧은 LS일렉트릭에 기회가 생긴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