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검찰의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차·부장검사급 검사들이 잇따라 사의를 밝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김형수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사법연수원 30기), 박상진 부산지검 1차장(31기), 박승환 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27기), 최재민 서울고검 감찰부장(30기), 장일희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35기) 등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지청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구성원 한명 한명이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진심을 담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신뢰가 계속되리라 믿는다”고 썼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장에 있을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 조치로 고발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등을 맡았다.
박 차장검사도 20일 이프로스에 “검찰의 구성원이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어디에서나 저의 진정한 고향인 검찰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부산에서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
법무부는 오는 24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승진·전보 인사 안건을 논의한다. 지난 13일 고검장·검사장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가 난 뒤 현재 서울중앙지검 1~4차장 모두 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