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탄소포집 등 10개산업 특수분류 개발

이형일 통계청장 22일 CCUS 업계 간담회 개최
특수분류 수요 접수, 격년→연중…“신산업 반영”

이형일 통계청장이 22일 CCUS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통계청

통계청이 신성장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저장 기술(CCUS)을 비롯한 10개 산업에 대한 산업특수분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산업 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2년에 한번 진행하던 산업 특수분류 개발수요 접수를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22일 ‘한국 CCUS 추진단’을 방문해 관련 산업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이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이 청장은 “급변하는 산업 구조를 국가통계체계에 시의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산업특수분류 개발 수요를 올해부터는 연중 접수하겠다”며 “이를 통해 역동 경제를 뒷받침하고 미래 신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CUS 산업은 대기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거나 저장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보관·저장·활용·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여러 기업과 기관이 연계돼있어 기존 표준산업분류 내 단일코드로 산업을 정의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통계청은 특정 분야에 해당되는 산업활동만 따로 모아 재분류하거나 세분화하는 산업 특수분류 방식을 활용해 CCUS 산업을 표준산업분류 체계에 편입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은 CCUS 산업 외에도 MICE 산업, 바이오헬스 등 10개 산업에 대한 산업 특수분류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심의 및 개발 과정을 모두 거치는 데는 1~2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정은수 한국 CCUS 추진단 정책실장은 “CCUS 관련 산업의 통계 기반 구축과 공공모니터링 체계구축에 활용하기 위한 기초자료 수집의 기준으로 분류 개발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산업 지원·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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