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양·안양·군포·부천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추진 물량 2만 6000호 확보

분당 8000 호, 일산 6000 호, 평촌·중동·산본 각 4000 호
구체적 단지 6월 지자체별 공모 통해…11월 최종 결정
경기도, 기본계획 승인·특별정비계획 협의 업무 등 신속처리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부-경기도-1기신도시-LH 단체장 간담회’. 사진 제공 = 성남시

성남, 고양, 안양, 군포, 부천시가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구’ 물량으로 2만 6000호를 확보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기도, 1기 신도시 5개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의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박상우 국토부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1기 신도시 지자체장인 신상진 성남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송재환 부천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선도지구’란 지난해 12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을 가장 먼저 진행하는 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2만 6000호는 1시 신도시 전체 26만 호의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5개 시·별 물량은 분당 8000 호, 일산 6000 호, 평촌·중동·산본 각 4000 호다. 구체적으로 어떤 단지부터 추진할 것인지는 다음달 지자체별 공모를 통해 11월 최종 결정된다. 선도지구 선정은 주민동의율,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효과 등 1기 신도시별로 지역여건 등을 반영해 지자체에서 선정 기준을 정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재정비 컨설팅, 정비학교 등을 통한 정확한 정보 제공, 특별정비계획 수립 비용 지원 등 선도지구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에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건축물 밀도계획, 기반시설 설치 등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인 기본계획 승인과 인구·주택 수용계획 및 교통·경관계획 등 특별정비계획 협의 등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공사비 증가와 건설시장 위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선도지구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노후계획도시의 정비를 통하여 주민들의 삶을 담은 인생 재건축을 위한 공간 창출, RE100 도입 등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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