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대표단이 22일(현지시간) 경기도 우호 협력 지역인 일드프랑스를 방문해 유럽권과의 교류에 물꼬를 텄다.
염종현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대표단은 이날 일드프랑스주의회를 찾아 안 루이즈 메자디유 일드프랑스주 연대개발 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양 지역의 공동 발전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적극적 협력 의지를 전달하면서 일드프랑스주의회를 포함한 프랑스 의회와 도의회 간 교류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일드프랑스 지역은 앞서 지난 1월 경기도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양 지역 간 협력 분야 논의가 이뤄진 곳이다. 이번 도의회 대표단 방문은 당시 프랑스 상원으로부터 경기도 대표단이 제안 받은 의회 간 교류를 현실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염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올 초 경기도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양 지역이 첨단산업과 문화예술, 청년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만큼 경기도의회 또한 경기도 발전의 한 축으로서 일드프랑스와의 협력이 구체화되는 것에 호흡을 맞춰가겠다”며 “22일부터 3박 4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문 전시회인 ‘비바테크’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올 한 해 프랑스가 세계에 긍정적 힘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루이즈 메자디유 연대개발 특별대표는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님께서 누구보다 경기도와의 교류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 지역의 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2026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이자 경기도-일드프랑스주 교류 10주년으로 더욱 의미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님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염 의장이 단장을 맡고 남경순(국힘·수원1) 부의장과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민·고양10) 부위원장이 참여한 도의회 대표단의 프랑스 방문은 오는 25일까지 예정돼 있다.
일드프랑스 내 유관기관 방문과 ‘2024 비바테크’ 참관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기술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경기도 참가기업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도의회 대표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친선연맹 국가인 몽골과 베트남을 찾아 교류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유럽권으로 국제교류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