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디토닉, 중동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 글로벌 피칭데이 참가

글로벌 10개 스타트업 중 유일한 한국 기업

에티살랏 피칭데이에서 디토닉을 비롯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디토닉


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스타트업 디토닉이 중동 지역 최대 통신사 에티살랏 주관한 ‘에티살랏 피칭데이’에서 AI비전 기술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초청받은 글로벌 10개 기업 가운데 국내 기업으론 디토닉이 유일하다.


에티살랏 피칭데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되는 대표적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전 세계 스타트업이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 및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자리다. 에티살랏은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이동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가입자 수 기준 세계에서 18번째로 크며 중동 지역 최대 통신사로 알려져 있다.


올해 행사는 AI를 주제로 두바이 E&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디토닉은 엣지 컴퓨팅 기반 디닷엣지(D.Edge) 플랫폼을 통한 AI 비전 기술과 실시간 영상 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 도시나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분석,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처리 효율을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자사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이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 X 산업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처리에 활용되는 사례를 공개해 도시와 국가 산업 전반에 스마트 전환 니즈가 높은 중동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디토닉은 중동 시장에서 사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업간거래(B2B)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리테일로(Retailo)와 중동 지역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최대 스타트업 생태계 허브71(Hub71)에 참여해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등 중동 지역 사업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높은 성장력과 큰 시장 규모를 갖춘 중동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이목이 집중된 새로운 격전지”라며 “디닷엣지 등 디토닉만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다방면의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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