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로 눈 돌린 K-판매자 껑충…유럽·호주 등에서 매출 ↑

이베이, 1분기 해외판매 분석 결과
K셀러 늘고 유럽 등 판매 국가 다변화
트레이딩 카드 등 재테크 제품 인기

사진 제공=이베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올해 1분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판매자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고환율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e커머스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린 한국 판매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이 물건을 판매하는 국가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한국 판매자의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유럽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도 각 10%씩 늘며 뒤를 이었다.


한국 판매자들의 1분기 매출 증가율 1위 상품은 ‘트레이딩 카드’로, 전년 동기 대비 65% 더 많이 팔렸다. 트레이딩 카드는 수집과 같은 취미를 목적으로 판매되는 소형의 사진 등이 들어간 카드로 최근에는 제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2위는 자동차 부품, 3위는 K-뷰티로 각각 1분기 매출이 19%, 16% 증가했다. 4위는 패션잡화로 10% 늘었다.


리셀(웃돈을 얹어 물건을 되파는 것) 제품으로 관심이 높은 스니커즈, 중고 명품 가방, 액세서리 등의 판매도 활발했다.


이베이 관계자는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강달러 현상으로 환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어 지금이 해외판매 시작에 적기로 판단된다”며 “다양한 교육과 혜택 제공을 통해 한국 셀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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