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연합뉴스
빅리그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고우석(25)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첫 승을 따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의 쿨레이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 방문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구원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고우석은 1대1 맞선 4회 말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이닝을 뜬공, 볼넷, 병살타로 출발한 고우석은 5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잭슨빌이 5회초 6득점으로 리드를 잡고 8대3으로 승리한 덕분에 고우석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고우석은 지난 5일 마이애미로 이적한 이래 이날까지 트리플A에서 6경기 8이닝 9피안타 2볼넷 평균자책점 3.38로 호투 중이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2+1년 최대 7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부진했고 개막 이후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10경기에 나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더블A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고전한 끝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