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모습. 연합뉴스
하이브가 보유중인 에스엠 보유지분 70만주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돌입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엠 지분 12.58%(296만7759주)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는 이날 장 종료 직후 에스엠 지분 약 70만주에 대한 기관 북빌딩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9만 5800원) 대비 최대 -4%에서 -5.5%가 적용될 전망이다. 약 650억 원 규모다. 이번 블록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하이브는 지난해 벌어진 에스엠 경영권 인수 전에서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로부터 에스엠 지분을 확보했다. 카카오측에 경영권을 양보하면서 일부 물량을 처분했으나 8.81% 가량 그대로 보유해왔다. 그러다 올 2월 이 전 프로듀서가 주식 양수도 계약 당시 확보했던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3.68%의 지분을 추가로 떠안았다.
하이브는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소수 지분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최근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에스엠 주가가 상승하자 일부 엑시트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