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군사위성 발사 안보리 위반…국제사회 위협 행위 규탄"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 안보상황점검회의
北 위성 발사 포착 후 1시간 여만에 회의 소집
軍,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대비 안보태세 유지


대통령실은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착하고 장호진 국가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후 10시44분께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를 포착했다. 또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다. 이후 오후 11시40분 장 실장 주제로 회의를 열고 합참의장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당국은 발사체가 수 분 간 비행 후 북한 해역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작년 11월에 이어 또다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라고 진단했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로 보고, 이를 규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국가안보실 장호진 실장, 김태효 1차장, 인성환 2차장, 강재권 안보전략비서관, 최병옥 국방비서관, 김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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