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럽연합(EU)을 상대로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중국 업계가 EU산 특정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 신청을 계획 중이며 현재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배기량 2.5리터 이상 수입 자동차에 대해 일시적인 관세 인상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스트레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서방이 문제 삼아온 중국의 과잉 생산과 수출 공세를 중점 논의했다며 이에 대해 중국 업계가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려고 한다고 짚었다.
중국이 미국·EU의 관세 압박에 맞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산품과 농·축산물을 포괄하는 본격적인 '관세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미국은 이달 14일 전기차 25→100%(연내),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7.5→25%(연내), 배터리 부품 7.5→25%(연내) 등 중국산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