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외 순자산이 5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대외 순자산 평가액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471조 3061억 엔(약 4079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엔화 약세가 외화 표시 자산의 엔 환산 평가액을 끌어올렸다.
대외 순자산은 일본 정부와 기업, 개인이 해외에 보유한 금융자산인 ‘대외자산’에서 해외 정부와 기업, 개인이 일본에서 보유한 금융자산인 ‘대외부채’를 뺀 금액이다. 일본은 33년 연속 세계 최대 순채권국이 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밝혔다.
대외자산은 2022년 말 대비 11.1% 늘어 1488조 3425억 엔을 기록했다. 15년 연속 증가다.
대외부채는 10.6% 늘어난 1017조 364억 엔으로 5년 연속 증가했다.
국가별 대외 순자산을 보면 일본 다음으로 독일(454조 7666억 엔), 중국(412조 7032억 엔), 홍콩(253조 2509억 엔) 순이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순채무국으로 대외 순채무가 2805조 2713억 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