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대전역점 직원들이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전국 3대 빵집으로 유명한 ‘성심당’이 대전역점의 월세가 1억 원을 넘으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의 임영진 대표이사는 이날 “14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대전역점은 지금 이상으로 임대료를 주고는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대표는“현재 임대료가 월 1억 원인 상황에서 4억4000만원으로 오르면 4배 이상 뛰는데 감당할 수 있겠냐”며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빵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연간 50억원의 임대료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지난달 임대 계약이 만료됐으나 일단 6개월 계약 기간을 연장해 10월까지 대전역점 매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코레일유통은 임대 계약이 만료된 지난 4월 새로운 임대조건으로 최소 4억4100만원을 요구했다. 코레일유통은 월평균 매출액의 4%를 적용하는 내부 규정을 반영했다고 설명하지만 성심당은 4배 이상 급등한 임대료를 부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성심당은 그동안 월세로 1억 원 가량을 내고 있었다.
한편 코레일유통은 성심당 대전역점의 임대차계약이 끝나자 4차례 공개 경쟁 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이에 지난 27일 최초 입찰 금액보다 30% 감액된 수수료 3억918만4000원을 적용하는 5차 입찰공고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