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계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제다이 마스터 역할을 맡은 배우 이정재가 “스타워즈에 출연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믿기지 않았다”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28일(현지 시간) AP통신이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서 제다이 마스터 ‘솔’ 역할을 맡은 이정재는 “어떤 스토리, 어떤 캐릭터인지, 캐릭터가 갖고 있는 감정이나 철학은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며 섭외 비화를 밝혔다.
이정재는 “우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보니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져왔던 상상력이 폭발했다”며 “내가 갖고 있던 상상력의 지붕이 폭발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판타지가 많은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사건들도 시나리오에 차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가 연기한 ‘솔’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고 강력한 포스를 지닌 캐릭터인데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이 인간적으로 보였다”며 “그런 두려움과 공포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를 캐스팅한 레슬리 헤들랜드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보자마자 솔이다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재는 캐스팅 당시 누구나 알 법한 세 명의 배우와 경쟁을 거치고 발탁됐다.
어릴 때 스타워즈를 보며 압도감을 느꼈다는 이정재는 “스케일과 우주선의 모습들이 충격적이어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하며 봤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원작 1편의 시점에서 100년 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애콜라이트’는 다음 달 5일 공개된다.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 숨겨진 비밀과 어둠의 세력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이정재는 다음 주에 열리는 국내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