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 AFP연합뉴스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4억 원) 여자 단식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시비옹테크는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오사카 나오미(134위·일본)에게 2대1(7대6<7대1> 1대6 7대5)로 이겼다. 그는 32강전에서 마리 보즈코바(42위·체코)-야나 페트(135위·크로아티아)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세계 1위 시비옹테크와 전 세계 1위 오사카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1세트는 시비옹테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으나 2세트는 오사카가 6대1로 압도했다. 오사카는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대2까지 달아나며 역전승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시비옹테크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대5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오사카의 서브 게임에서 한 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를 이겨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4대5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시비옹테크는 5대5에서도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따낸 뒤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둘의 상대 전적은 시비옹테크가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시비옹테크는 2007년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17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노린다. 최근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프랑스오픈 16연승을 이어간 그는 “아주 긴장감이 컸던 2회전 경기였다”면서 “오사카가 다시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