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매치킹' 강경남 2연승…16강 진출 청신호

■KPGA 데상트코리아 매치플 첫날
이창우·한승훈 꺾고 기선 제압
공동1위 이정환과 오늘 맞대결
이재경·송민혁·강태영도 2승 선전

1번 홀 세컨드 샷을 날리고 있는 강경남. 사진 제공=KPGA

베테랑 강경남(4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통산 12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강경남은 30일 충북 청주의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6조 2차전에서 한승훈를 5홀 차로 제압했다. 16조 공동 1위로 올라선 강경남은 31일 오전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역시 2승을 기록한 이정환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3경기를 펼치고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2023년 이 대회 4강에 올랐던 강경남은 2010년 초대 챔피언에 이어 14년 만에 매치플레이 왕좌 복귀에 도전장을 냈다. 이날 앞서 치러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창우를 2홀 차로 꺾은 강경남은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상대인 한승훈을 압도했다.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강경남은 첫 두 홀을 모두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4번(파4)과 15번 홀(파3)을 내줘 잠시 동률을 허용했지만 18번(파5)부터 후반 4번 홀(파4)까지 버디 4개를 곁들이며 5개 홀을 연속으로 따내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11조의 ‘신예’ 송민혁도 2승을 따내며 조 1위에 올랐다. 1경기에서 백석현을 6홀 차로 따돌린 송민혁은 2경기에서 전성현에게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강태영과 이규민도 2승을 따내 조 1위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은 윤성호에게 접전 끝에 2홀 차 승리를 따내며 2승을 기록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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