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규제 걷어낸 강원도…원주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 발판

180개 의료기기 기업 집적화 된 원주시
디지털 헬스·바이오 초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경. 사진 제공=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강원특별자치도가 국내 최초로 기술에 대해 모든 규제를 걷어내는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법령에 명시된 제한·금지 사항 외 신기술을 활용한 모든 실증을 허용하는 것으로, 규제 특례 방식을 전면적 네거티브로 전환하는 규제 혁신 체계가 도입된다.


특구 지정 기간은 올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로, 2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사업 위치는 강원도 전역이며 총사업비는 국비 78억여 원을 포함한 총 126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특구 지정으로 원주 의료기기 기업이 디지털헬스케어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원주시는 AI 헬스케어 관련 규제 해소 및 첨단 의료 AI 제품 생산·인증을 통해 AI 및 의료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바이오 초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는 180여 개의 의료기기 기업이 집적화 되어 있는 명실상부 국내 의료기기 클러스터로, 의료기기 제조 기반의 산업 고도화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료기기 산업의 중추적인 리더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 특구 지정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의료기기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되는 규제를 해소하고 다수의 우수한 기업이 특구 사업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후 지역특구법에 따라 특구 계획안 공고 및 공청회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지난 4월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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