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자랑스러운 동문', '부끄러운 동문' 투표와 관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해당 조사가) 윤석열 대통령 등장 이후 사라졌다"며 "지금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30일 전파를 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지난 27일 서울대 강연 때 ‘2020년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을 뽑았을 때 1위는 89%의 지지율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했다'"면서 "'한번 다시 해 보라'고 그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그때 가장 부끄러운 동문이 제가 알기로는 조국 교수였을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왜 안 하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세대의 윤 대통령 지지가 왜 급속도로 식었는지를 다시 한번 투표해 보면 어떨까"라고도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투표는 서울대 동문 온라인 사이트인 ‘스누라이프’가 진행한 '자랑스러운 동문상' 투표를 말한다.

당시 16명의 후보 가운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총 투표수 1283표 중 1149표(89.5%)를 얻어 1위를 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426표·33.2%), 금태섭 전 의원(350표·27.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291표·22.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49표·19.4%)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5표·1.1%). 조국 전 법무부 장관(25표·1.9%), 심상정 정의당 의원(12표·0.9%)은 1% 안팎에 머물렀다.

2021년 6월 실시된 ‘2021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 총 투표수 1345표 중 1250표(92%)를 얻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