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TU 주관 'WSIS'서 정보사회 윤리 부문 수상

2012년 개최 후 韓 기업 첫 사례
디지털 과몰입 방지 노력 등 인정

2023년 1월 수원시 효동초등학교에서 저학년 학생들이 디지털 시민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 제공=KT

KT(030200)는 지난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4 WSIS(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 Prize'에서 'KT 디지털시민' 프로젝트가 정보사회 윤리적 차원 부문 챔피온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KT는 WSIS Prize에서 수상한 첫 국내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KT 디지털시민 프로젝트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2년부터 이화여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앤장 등 20여개 기업과 전문기관이 뜻을 모아 진행하고 있다.


각 기업과 기관은 디지털 과몰입, 사이버 괴롭힘 등을 예방하는 디지털 시민 교육 콘텐츠를 개발·교육해왔다. 디지털시민 유형 진단·수준검사 도구를 개발하고, 디지털 부작용 피해자 대상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환경의 부작용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KT는 디지털시민 프로젝트가 중독, 과몰입 등 디지털 부작용에 가장 취약한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올바른 디지털 문화 인식을 심어주고, AI 스피커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는 교육을 제공한 점이 WSIS Prize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WSIS는 정보사회의 효율적 발전 촉진과 국가·계층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유엔 산하 기구들을 중심으로 열리는 국제회의다. 2012년부터 WSIS Prize를 개최해 정보통신 인프라, 정보지식 접근성, 정보사회 윤리적 관점 등 18개 부문에서 우수기관 및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WSIS Prize에는 1050여개의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전 세계 2백만 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부문별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단장은 “이번 수상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역기능 해소를 위해 KT가 균형 있고 진정성 있게 활동해 온 노력의 산물"이라며 "KT는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올바른 디지털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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