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전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향은 1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1오버파를 적어낸 이미향은 단독 선두 4언더파 위차니 미차이(태국) 5타 차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날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이미향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버디만 3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남짓한 곳에 붙여 버디를 떨어뜨리더니 7번(파5)과 8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타수를 줄였다.
임진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두 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35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계랭킹을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은 중간 합계 3오버파로 대니엘 강(미국) 등과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US 여자오픈 우승자 김아림은 지난해 준우승자 신지애 등과 공동 29위(5오버파)에 올랐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정은은 김수지, 안나린, 전지원 등과 공동 34위(6오버파), 박현경은 공동 45위(7오버파)다.
고진영과 김효주, 신지은, 유해란 등은 공동 59위(8오버파)에 올라 컷 탈락을 면했다.
1라운드 공동 5위였던 김세영은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단독 선두에 오른 미차이는 전날 1언더파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타를 줄였다. 남은 라운드 선전할 경우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앤드리아 리(미국)가 두 타 차 2위(2언더파)에 올랐고, 1라운드 선두였던 사소 유카(일본)는 한 타를 잃어 이민지(호주)와 공동 3위(1언더파)가 됐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의 딸인 아마추어 캐서린 박(미국)은 공동 13위(2오버파)로 컷을 통과했다.
전날 10오버파에 그치며 하위권에 처졌던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83위(10오버파)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