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정숙 여사, 인도 관광서 4인 가족 5년치 식비 썼다"

'김건희 특검'에 역공…"명백한 셀프 관광"
기내 식비만 6300만원…"단독 외교 포장"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7일(현지시간) 당시 영부인 자격으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야당의 특별검사 도입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여당이 역으로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논평을 내고 “영부인 단독 외교의 불편한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아무리 고급 식성을 가진 미식가, 식도락가라 하더라도 어떻게 4인 가족의 5년 치 식비를 나흘 만에 탕진할 수 있나”라며 “민주당은 1인 25만 원으로 가계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250배가 넘는 혈세가 낭비된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혈세를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마구 사용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 주장하며 대통령도 타지 않은 전용기로 3박 4일에 걸쳐 인도를 방문한 것은 그저 단독 관광에 혈세를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명백한 ‘셀프 초청’으로 전용기를 타고 타지마할을 관광하며 혈세를 펑펑 쓴 것으로도 모자라 단독 외교라 포장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솔직해지라”며 “의혹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제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대한항공과 2억 3670만 원 규모에 해당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기내 식비로 책정된 비용만 6292만 원으로 연료비(6531만 원) 다음으로 많았다. 당시 탑승 인원은 총 3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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