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김정숙 여사의 지난 2018년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타지마할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제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 문건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문체부 장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행이 영부인 단독 외교라던 문재인 전 대통령 주장도, 도종환 장관이 정부 공식 수행원이라던 민주당 해명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부인 외교가 아닌 특별수행원이자 미식가의 식도락 여행임이 확인된 셈"이라며 "타지마할 앞에서 찍은 김 여사의 선명한 사진은 단독 외교가 아니라 관광 여행이라는 명징한 증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2년 5월 유엔총회 초청을 받은 이희호 여사는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며 "당시 이 여사는 전용기를 띄우지 않고 민항기를 이용했다고 한다. 이게 정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거짓 해명에 대해 사과하고, 문 전 대통령은 이제 국민 앞에 타지마할의 진실을 밝혀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