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승관, '원더랜드' 관람 후 故 문빈 떠올려 "언젠가 그런 세상 오길"

세븐틴 승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세븐틴 멤버 승관이 절친 故 문빈을 그리워했다.


승관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원더랜드' 후기를 남겼다. 그는 출연 배우 박보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데뷔 초, 대부분 우리를 잘 모르던 음악방송에서 활짝 웃으며 먼저 말을 건넸다. 당시 우리에게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이 좋다고 말해준 사람은 (박보검) 선배님 한 분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히어로 영화를 봐도 영화는 영화로만 보는 것에 만족하며 평점을 매기듯 영화를 보곤 했다"며 "'원더랜드'를 보고 처음으로 영화를 보면서 '원더랜드' 같은 세상이 꼭 왔으면 좋겠고, 언젠가 그런 세상이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관은 지난해 4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문빈을 떠올렸다. 그는 바다를 배경으로 문빈의 뒷모습이 나온 사진과 함께 "남겨진 것들은 한정적이고 추억은 점점 잊혀지고 바래져 가기에, 혼자서만 그리워하는 게 아닌 서로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밥은 먹었는지, 날씨는 어떤지, 각자 하루를 또 보내다가 생각나는 그 느낌을"이라며 문빈을 그리워했다.


이어 "잔이 부딪히는 소리는 안 나더라도 인공 지능이든 뭐든 간에 어떤 형태로든 느낄 수만 있다면 조금은 덜 무너지지 않을까. 멍하니 상상하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니 넣어 두었던 후회도 밀려온다"고 적었다.


영화 '원더랜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이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다시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탕웨이, 박보검, 수지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승관은 영화가 정식 개봉하기 전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故 문빈은 지난해 4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승관은 생전 고인의 절친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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