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블록체인을 활용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춘 추첨 툴을 개발했다. 추첨 툴은 최근 업비트와 금융감독원이 함께 진행한 이벤트에 활용됐다.

3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블록체인 스마트 콘트랙트를 활용한 추첨 툴을 개발하고 ‘금감원과 함께하는 퀴즈 이벤트! 투자사기 유형 알아보고 상품권 받아가세요!’ 이벤트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업비트 추첨 툴은 추첨 과정에서 블록체인상 정보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누구도 조작할 수 없는 공정한 추첨을 할 수 있다. 추첨된 내용은 블록체인상에 투명하게 공개돼 누구나 검증이 가능하다.

추첨 대상 조건을 만족한 모든 참가자는 응모 순서에 따라 부여된 응모 번호를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달받는다. 이후 이더리움 스마트 콘트랙트를 활용해 기준 시간 이후 생성된 첫 번째 블록 번호 정보를 활용해 당첨자 수만큼 숫자를 랜덤 추첨하는 방식이다. 블록이 생성되기 이전에 블록이 가진 정보를 예측하기 어려워 추첨 결과에 대한 조작이 불가능하다. 추첨 결과는 이더스캔 등 블록 익스폴로러로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는 이번 추첨 툴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외부에서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있는 스마트 콘트랙트를 호출해 업비트 추첨 툴을 사용할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블록체인 스마트 콘트랙트를 활용해 외부에서도 검증 가능한 추첨 툴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업비트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해 투명하고 공정한 추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