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김정숙 특검? 윤석열 해외 순방 비용 자료부터 공개”

“기업 회장들과 술자리 비용 조사해야”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의혹 등에 대한 특검법을 예고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해외 순방 비용 자료부터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정부의 모든 순방 관련 비용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반복되는 풍문처럼 순방지에서 기업 회장들과 가졌다는 술자리 등의 비용을 세금으로 냈는지, 기업 회장들이 부담했는지 국민들이 알 수 있다면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비용을 조사해보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해볼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 부부야 이제 퇴임했지만 현직 대통령은 ing(진행 중)니까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래 그물코를 좁히면 사회의 기준이 같이 바뀌는 것”이라며 “윤 정부의 순방예산은 입법부 입장에서 자료만 준다면 탐나는 조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김 여사 특검법 발의에 대해 “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라며 “원래 특검은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과 인사권을 통해 통제할 수 있는 수사기관이 여당에 불리한 수사를 하지 않을 때 야당이 주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숙 종합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특검 대상은 △김정숙 여사의 호화 외유성 순방과 관련된 배임 및 직권남용 의혹 △의상 및 장신구 등 사치품 구매 관련 특수할동비 사용 및 국정원 대납 의혹 △단골 디자이너 딸의 부정채용 비위와 특수활동비 처리 의혹 △샤넬 대여 의상을 개인 소장한 횡령 등 의혹 △청와대 내 대통령 경호처 공무원을 통한 수영강습 관련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의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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