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시즌 첫 톱10…사실상 '파리행 티켓' 확보

■ PGA RBC 캐나다오픈 최종
매킬로이와 나란히 13언더 4위
세계랭킹 22위로 韓 선수 최고
매킨타이어, 45번째 출전서 첫승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김주형. AP연합뉴스

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리고 있는 김주형. AFP연합뉴스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40만 달러)에서 톱10에 들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김주형은 3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적어낸 김주형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4위는 올 시즌 김주형의 최고 성적이다. 투어 3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주형은 올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주형은 세계 랭킹을 26위에서 22위로 4계단 끌어올리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사실상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의 남자 골프 출전권은 이달 24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별로 세계 랭킹 상위 2명에게 자격이 주어지는데 안병훈이 26위, 임성재가 32위에 자리하고 있다.


16언더파를 기록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우승 상금 169만 2000 달러(약 23억 4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PGA 투어 45번째 출전 만에 거둔 첫 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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