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가 구제역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 내 소·염소의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이 99%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완료한 소·염소 사육농가 176곳의 1409두에 대해 구제역 항체양성률 모니터링 검사 결과 구제역 감염항체(Non Structural Protein, NSP)는 모두 음성이, 구제역 백신항체(Structural Protein) 양성률은 98.8%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소·염소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 97.2%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이번 검사는 신뢰성 확보를 위해 염소 도축장 2곳에서 출하된 염소 38두에 대해서도 무작위 검사도 실시됐다. 항체 양성률 미흡 농가도 없었다.
도 내에서는 지난 2015년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
석성균 강원자치도 농정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월별 항체 양성률 분석을 통해 미흡농가에 대한 백신 보강접종 추진 등 강화된 자체 방역기준 준수와 철저한 축사 내‧외부 소독 등으로 구제역 발생 없는 청정 강원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구제역백신 항체 양성률 제고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도 자체 사업으로, 소 전업농가 구제역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