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석(앞줄 가운데) SK가스 대표가 3일 울산GPS에서 열린 최초 점화 성공 기념행사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가스
SK가스(018670)가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의 시운전에 돌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업 가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울산GPS에서 LNG 연료를 연소해 40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2기를 가동하는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GPS는 SK가스가 1조 4000억 원을 투자해 2022년 3월 착공한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2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이며,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 간(가구당 月250kWh 이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국내 건설된 LNG 발전소 중 최신, 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설치하여 발전 효율이 높고, 5km 떨어진 근거리의 LNG 터미널(KET)에서 배관을 통해 연료를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어 수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황에 따라 LNG가격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안정적 전력생산이 가능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LNG 사업 핵심 인프라의 단단한 운영을 기반으로 기존 LPG 사업을 뛰어넘어 LNG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수소∙암모니아 기반의 '넷제로 솔루션 공급자'로 도약할 것"고 말했다.
SK가스의 LNG·LPG 복합 발전소 '울산GPS' 전경. 사진제공=SK가스